초가둥지
임진택
뒹굴뒹굴 잠들다 깨이면 홀로울던 대청마루
마당에놀던 누렁이개도 따라서멍멍멍
울타리가지 호박이주렁 날이밝았다 까치울고
외양간 눈큰망아지 음메음메 엄마찾던
낮밤없이 시간도잊고 친구들함께 놀던돌담길
추억에묻었네 고향초가둥지.
동녁끝에 하얀달 뜰때면 밤을새던 마당한편
잠자러가던 부엉이새도 가지않고부엉
초가지붕위 박들이주렁 누가오려나 까치울고
외양간 눈큰망아지 음메음메 엄마찾던
낮밤없이 시간도잊고 친구들함께 놀던담장길
추억에묻었네 고향초가둥지.